아들은 질풍노도의 호르몬 전성기를 맞이한 고교생입니다.

유난히 하얀얼굴에 붉은 여드름이 꽃피기 시작하네요.

일단,자극적인 재료는 피해 무난한 녹두가루를 우유에 개어 세안할 때 썼지요...

오 마이 갓!!!

우유 단백질이 세균의 먹이가 됐는지.. 하루만에 화농이 생겨 돌아왔습니다.ㅠㅠ

화가 난 아들을 달래가며 2차 시도...

살균,소염습윤,미백,재생,건성여드름,붉은반점,피지제거에 좋다는 약쑥을 선택했습니다.

항균작용이 있는 무를 강판에 갈아 무즙에 개어 보니 곡물과 달라 발림성이 좋지 않네요.

그래서 독소를 빼는 녹두를 섞으니 발림성이 좋아졌습니다.화농를 짜고 세안에...

세안을 하고나온 아들 얼굴은 울긋블긋 단풍입니다...고민 했습니다.. ..멈춰야하나?이를어째?

울상을 한 아들 앞에서 당당하게 소리쳤습니다. 괜찮아 아들~! 엄말 믿어!!...??

남은 무즙을 면패드에 묻혀 두드리고,짜낸 화농자리와 심하게 올라온 여드름에 남겨논 반죽으로 팩을!

잠든 아들을 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초를 노랗게 다리기 시작...

마른 팩을 살살 녹여가며 떼어보니 붉은기가 사라지고 붓기도 내려갔네요.ㅎㅎㅎㅎ

면패드에 급하게식힌 감초달인물을 묻혀 얼굴 전체에 발랐습니다...새벽3시...

오늘 지각 입니다~ 그러나 아들 얼굴은 환해 졌구요..감초물을 바르고  학교에 갔지요...^^

아들얼굴이 진주빛이 되는 그날까지 마*타는 계속 됩니다!!!

약쑥!  You rule!!!